사주 운세 성명학 만세력 등등을 만들고자 하면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정확한 이론을
알 수 없다는 것.

사람의 느낌을 컴퓨터로 처리한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해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주요 쟁점만 해도 꽤 많은데,
만세력에서는 새해가 바뀌는 시점이 중요한데
이게 이론에 따라서 다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같은 명리라도 이론이 다르고.

자미두수는 음력 1월 1일이 새해
명리는 입춘이 새해지만 일부 이론에서는 동지를 새해로 봐야한다는 이론이 있고.

날짜가 바뀌는 시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옛날처럼 子시를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에
요즘 쓰는 시간이 밤 12시에 바뀌니까 밤 12시로 해야 한다는 의견에
밤 12시도 동경 표준 시각은 우리와 맞지 않으니까 한국 시간 12시로 해야 된다는 의견에
동경 표준 시각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거기에 맞춰 사니까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 등등..^^

달력 같은 객관적인 것도 이런데
나머지 실제 개별 이론으로 들어가면
수 없이 많은 의견이 갈리고,
같은 사람조차 시간이 지나면 예전 논리를 수정^^

성명학으로 가면 더더욱 가관.
소리 오행을 훈민정음식으로 보는가 신경준식으로 보는가에 따라
길흉이 완전히 바뀌기도 하고.

이론을 알수록 운명은 전혀 알 수 없다 싶기도 하다가도
고수를 만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찌보면 이건 초하수의 단순한 주절거림일 수도.
18급이 프로 바둑 모르겠다고 하는 거랑 뭐가 다를까 싶기도 하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게 사람이 필요해서 발명한 것이므로
필요성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객관성이 있건 없건 절대 없어지지는 않을 거란 사실.

객관성이 없을수록 더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갈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사람들 만나서
적당한 분위기가 되서 이야기 꺼내면
가장 관심 있어하는 게 이런 것이기도 하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Posted by Flexag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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